검찰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 갖고 피해자 골라”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의 한인 미용실에서 한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이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피고인 제러미 세런 스미스(37)는 5월 댈러스 코리아타운의 한 미용실에서 22구경 소총 13발을 쏴 한인 여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각각 팔과 발, 등에 총상을 입었다.
스미스에게 적용된 각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저 징역 5년에서 최고 99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스미스의 애인은 스미스가 2년 전 아시아계 남성과 자동차 사고로 엮인 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망상에 빠져 있으며, 이 때문에 정신병원 여러 곳에 입원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스미스가 아시아계 미국인이 주위에 있을 때마다 그들이 자신을 쫓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을 하기 시작했다”며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해 해고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