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탈환 선언 공화당 “앤디 김 노려라”

의회전문매체 ‘더 힐’ 내년 중간선거 분석

한인 앤디 김 의원 지역구 집중 공략할 듯

 

“앤디 김(Andy Kim)을 낙선시켜라”

지난해 중간선거 결과 뉴저지에서 4석의 연방하원 의석을 잃은 공화당이 내년 선거에서 이를 탈환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유일한 한인 연방의원인 앤디 김(Andy Kim, 민주) 의원이 있는 뉴저지 제3지구가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럿거스대 정치연구소의 존 와인가트 부소장은 “여전히 민주당의 현역의원들이 유리한 입장이지만 지지율 차이가 미미해 공화당이 제대로 된 전략만 세우면 4곳 모두에서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저지주의 경우 전체 12개 연방의석 가운데 2016년까지는 민주당 6석, 공화당 6석으로 팽팽했지만 반 트럼프 정서가 팽배해지면서 현재는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뺴앗긴 하원 다수당 위치를 되찾기 위해서는 뉴저지 탈환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내년 선거에서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화당 선거전략기구인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RCC)는 최근 2차례의 선거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뉴저지의 5개 의석을 내년 하원선거의 최우선 순위로 정했다.

공화당측이 특히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뉴저지 선거구는 제2지구와 제3지구, 제7지구이며 앤디 김 의원이 있는 제3지구는 그 중에서도 가장 탈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뉴저지 남부에 해당하는 제3지구는 김의원이 지난해 2선의 공화당 현역인 톰 맥아서를 꺾고 당선된 지역이다. 몬머스대학 여론조사연구소의 패트릭 머리 소장은 “민주당으로서도 제3지구를 수성하기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통령선거와 함께 열린 지난 2016년 선거에서 뉴저지주의 경우 클린턴이 15% 가량 이겼지만 이 지역구만은 트럼프가 6%차이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내년 선거도 대선과 함께 실시되기 때문에 ‘트럼프 효과’가 이 지역 백인 유권자들에게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 의원에 맞서는 공화당 후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벌링턴카운티 커미셔너를 지낸 여성 정치인인 케이트 깁스(Kate Gibbs)가 곧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주민들과의 만남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 이달말 11번째 타운홀 미팅을 갖게 될 것”이라며 “내년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지역구 주민들은 잘 알고 있으며 나는 커뮤니티를 최우선으로 두고 계속 내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케이트 깁스 공화당 출마예상자/Burlington County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