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유대인 식품점서 총격…6명 사망

경찰 “테러 징후 없다…증오 범죄는 아닌듯”

동부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한 유대인 대상 식료품점(kosher market)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은 유대인을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일 오후 12시30분쯤 총기 사고가 발생해 경찰관 1명과 식료품점에 있던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1시간 반 가까이 총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NYT는 총격전으로 식료품이 파괴되고 주거 지역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최근 들어 목격한 가장 큰 총격전 중 하나”라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총기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유대인 대상 식료품점이었지만, 경찰 측은 범행 장소가 무작위로 선택됐을 뿐 테러의 징후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이날 참사는 경찰관이 살인 사건 조사차 트럭에 타고 있던 용의자 1명에게 접근하자, 동승자 1명과 함께 유대인 식료품점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지시티 교육감에 따르면 이날 총기 사건 이후 인근 공립학교 12개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JC 코셔 마켓. /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