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신경쓰는 사이, 뉴저지가 뚫렸다”

확진자 935명 늘어 총 2844명, 전국 2위

필 머피 주지사, 전주민 자택격리령 발령

한인타운 버겐카운티에서만 585명 확진

확진자 2만명을 넘긴 뉴욕주에 검사키트와 의료자원이 집중된 사이 인접한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 뉴저지주의 확진자가 폭증해 미국 2위가 됐다.

뉴저지주 보건부는 23일 “검사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확진자도 늘어 현재 2844명으로 집계됐다”면서 “하루 사이 935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워싱턴주(1997명), 캘리포니아주(1880명)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모두 두자릿수 증가를 보이며 진정세를 나타낸 반면 뉴저지와 미시간(1328명), 일리노이(1285명), 루이지애나(1172명)가 세자릿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등 한인타운이 위치한 버겐카운티에서만 58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위스컨신, 오하이오주 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 머피 주지사는 지난 21일 전주민 대상의 자택격리령을 발령했고 비 필수 비즈니스에 대해 모두 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단.

뉴저지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고 프루덴셜과 홈디포, 골드만 삭스 등 기업들이 산소호흡기와 N95 의료용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대량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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