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동물원 호랑이 코로나 양성반응

사육사에 전염, 미국 동물 감염 첫사례…회복중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AP가 보도했다.

5일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이 동물원의 4살자리 암컷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사육사에게 감염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같은 사육사가 접촉한 수마리의 호랑이와 사자가 지난달 중순부터 증상을 보였지만 양성반응은 나디아에게만 나타났다. 동물원 측은 “모두 회복중이며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긴급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는 애완동물에 대한 접촉도 삼가야 한다”면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완전한 연구가 이뤄질 때까지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