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올해 최고의 뉴스는 어떤 것이었나요?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23호

매년 연말이 되면 언론사가 하는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작업입니다. 한해 동안 벌어졌던 수많은 뉴스 가운데 10개를 가리는 것이라 품도 많이 들고 고민도 오래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올해는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으려고 꾀를 내어봤습니다. 바로 애틀랜타 K의 단 한가지 최고의 뉴스만을 선정한 것입니다. 그 뉴스는 바로 애틀랜타 K 뉴스의 창간입니다.

지난 5월1일 창간한 이래 꼭 8개월이 됐습니다. 한인타운에서는 생소한 온라인 신문을 시작한다고 하니 주변 분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미래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그 분들이 걱정만 해주신 것이 아니라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내일 신년 특집으로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8개월만에 애틀랜타는 물론 동남부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뉴스 미디어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지난 12월 한달동안 이용자만 13만5000명, 신규 방문자는 11만명에 달하고 페이지뷰는 38만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저도 믿기지 않을만큼 놀라운 성장이고 또한 축복입니다. 염려하며 동시에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한인 지역언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미디어의 변화를 주도했다는 자부심도 조금은 갖게 되었습니다. 매일 취재를 나가고 기사를 작성해 반응이 나올 떄마다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언론의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느덧 201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올해 최고의 뉴스는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쁘고 좋은 일이었다면 함께 축하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면 공감하며 내년에는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는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지난 한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아듀 2019!.

대표기자

31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뒷편으로 넘어가는 기해년 마지막 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