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대학서 총격, 2명 사망

지난 30일 샬롯캠퍼스(UNCC)서…최소한 4명 부상

대학 역사학과 22세 재학생 체포…범행 동기 수사중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샬럿 캠퍼스(UNCC)에서 30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부상했다.

AFP, 로이터 통신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샬롯 캠퍼스에선 이날 오후 5시45분쯤 이 대학 케네니 빌딩(hall)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 대학 비상관리실은 트위터를 통해 “캠퍼스 내 케네디 빌딩 근처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경고하고 “달려가고 숨고 맞서라(Run, Hide, Fight)”고 전했다. 캠퍼스 건물은 즉시 폐쇄 조치됐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다른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현지 방송국 WBTV는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명이 난투 끝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있는 22세 학생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의 어떤 부분을 목표로 삼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 학생은 NBC뉴스에 “총소리를 듣고 뛰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다”먼서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 알렉산더 라일즈 샬럿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 사건은 충격적”이라면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 부상당한 사람들, UNCC 커뮤니티, 그리고 타인을 돕기 위해 행동에 나선 용기있는 첫 번째 대응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시의 한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한지 며칠 되지 않아 발생했다. 포웨이 총격 사건의 범인은 19세 남성이었고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혐오범죄 같다고 밝혔었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총기에 의해 사망한 사람은 4만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코네티컷주 뉴턴의 샌디훅 고등학교, 그리고 지난해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이 현재까지 최악의 학교 총기 난사 사건들로 꼽힌다.

사건 현장 모습. /WSOC-TV 캡처
사건 현장 모습. /WSOC-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