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성급했나…미국 일일 사망자 2000명대 급증

경제 재개 논의 무색…확진자는 2만3000명 증가

미국의 일일 사망자가 다시 2000명대로 급증해 경제 재개 논의를 무색케 하고 있다.

14일 오후 5시30분(동부시간 기준) 현재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전일보다 2만3293명 증가한 61만234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의 2만6000명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의 확진자는 11일 3만 명을 찍은 이후 12일 2만7000. 13일 2만6000대를 기록해 이틀 연속 감소했었다.

◇ 사망자 다시 2000명대 급증

그러나 사망자는 전일보다 2199명 급증해 모두 2만5839명이 됐다. 사망자수는 11일 1830명, 12일 1528명, 13일 1535명을 기록했으나 이날 다시 2000명대로 급증한 것.

이에 따라 경제 개개 논의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일 이틀 연속 미국의 확진자 및 사망자가 감소하자 5월 1일부터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경제 재개 논의가 급부상했었다.

앞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무모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최악은 끝났다”며 사실상 코로나19가 정점을 쳤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조심스럽지만 경제 재개를 논의해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쿠오모 주지사 이외에도 모두 9개주의 주지사가 경제 재개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 파우치 소장 경제 재개 논의는 너무 성급

그러나 미국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 재개 목표일을 5월 1일로 정한 것은 “다소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대한 검진과 추적 절차가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에게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그에 못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