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 큰 변동 없다

38개주 평균 4% 인하…6개주는 두자릿수 떨어져

조지아주 앰베터는 2.8% 오를듯…선택폭 넓어져

오는 11월 1일 등록이 시작되는 2020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보험료(premium)가 2년 연속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조지아주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앰베터(Ambetter)의 보험료는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연방정부 자료를 인용, 연방 오바마케어 익스체인지를 이용하는 조지아주 등 38개주의 보험료가 올해보다 평균 4% 인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스체인지가 아닌 오바마케어 홈페이지(healthcare.gov)를 이용하는 9개주 가운데 6개주는 두자릿수 인하가, 다른 3개주는 두자릿수 인상이 예상된다.

그동안 오바마케어 폐지를 추진하던 트럼프 행정부는 태도를 바꿔 12개주가 요청한 재보험(reinsurance)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이를 보험료 인하의 원인이라고 주장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하 이유에 대해 2018년까지 보험료를 급격하게 올려 보험사들이 이미 오바마케어로 이익을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케어에 참여하는 보험사가 올해만 20개가 늘어나 총 175개가 됐다.

최선호 보험전문인은 “조지아주의 경우 기존 오바마케어 취급 보험사 4곳에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오스카(Oscar)와 케어소스(CareSource) 2곳에 더해져 모두 6개 보험사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앰베터는 2.84% 인상되며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카이저는 각각 3.31%와 4.61%씩 오르게 된다. 반면 홀(Hall) 카운티 등을 커버하는 얼라이언트(Alliant)는 10.21%가 인하될 전망이다.

최선호 전문인은 “오바마케어 등록은 11월1일 오픈돼 12월15일까지 가능하다”면서 “보통 등록 시작 3일전에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돼 발표되므로 곧 자세한 내용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healthcare.gov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