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사랑이’ 가수 함중아 별세

‘풍문으로 들었소’ 등 히트, 지병으로…향년 67세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1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1일 가요계 및 장례식장에 따르면 함중아는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수년 전 간에 이상이 발견돼 그간 병마와 싸워왔다.

함중아의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3일 발인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함중아는 지난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데뷔했으며 1977년 제 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후 함중아는 1978년 밴드 함중아와 양키스도 결성, 메이저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명곡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만들어내며 2015년까지 음악 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함중아와 양키스를 통해 지난 1980년 발표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지난 2012년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OST로 사용되며 젊은 세대들에도 다시 한 번 인기를 모았다. ‘내게도 사랑이’ 역시 국민가수 김건모가 리메이크한 바 있다.

함중아(아톰뮤직 블로그 캡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