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국이다”…’조국 티셔츠’ 아마존 등장

논란된 케이크 들고 귀가하는 모습 담겨

“면100%”설명..판매자 누구일까 궁금증

 

 

조국 법무부 장관 티셔츠가 세계 1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등장했다. 해당 티셔츠에는 조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1일 아마존에는 ‘내가 조국이다'(I AM Cho Kuk – Korean T-Shirt)라는 이름의 티셔츠 상품이 등록됐다. 판매자 이름 역시 ‘내가 조국이다’로 해당 판매자는 조국 티셔츠 6종만 판매하고 있다.

상품 설명에는 ‘한국 법무부 장관 조국입니다. 함께 대한민국을 바꿉시다’라는 설명과 함께 ‘원색: 면 100%, 회색: 면 90%, 폴리에스터 10%’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비슷한 색상의 옷과 찬물로 세탁하시오’ 등의 일반적인 안내문이 적혀있다.

실제로 티셔츠를 구입하기 위해 주소를 대한민국 서울시로 지정하고 주문을 시도했더니 오류가 발생했다. 아마존에서는 ‘죄송합니다. 이 상품은 당신이 선택한 주소로 배송되지 않습니다’라고 안내했다.

해당 판매자는 남성용·여성용 반팔, 긴 팔, 민소매 티셔츠 등 6종을 21.99~28.99달러(약 2만6000~2만5000원)에 판매했다. 색상도 검정부터 하늘색, 빨강, 분홍색 등 다양했다.

티셔츠에는 조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의 그래픽이 담겼다. 지난달 25일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어제(24일)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돼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서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날 밤 조 장관이 딸에게 줄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을 한 언론에서 포착해 보도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자 사이에서 퍼져 나갔다. 조 장관은 이 사진을 흑백으로 바꾼 그래픽을 잠시 페이스북 프로필로 등록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 대해 조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지지자들은 “가슴이 아린다” “조 장관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반대자들은 “연출된 사진이다” “조 장관이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존에 등장한 조 장관 티셔츠도 해당 사진을 활용한 그래픽을 담은 것이다.

조 장관 티셔츠를 본 네티즌들은 “사서 입고 싶다” “한국에서 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주문 제작해서라도 집회에 입고 나가고 싶다” “누가파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장사 수단일 뿐”이라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조 장관 티셔츠는 국내 오픈마켓에서는 아직 판매하고 있지 않다.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내가 조국이다’ 티셔츠 © 뉴스1(아마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