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깃발은 근친결혼의 상징?”

조지아 고교교사, 도넘은 비판으로 징계

조지아주 어거스타 인근의 한 고교 교사가 수업중에 “남부기(Confederate Flag) 스티커를 차에 달고 다니는 행위는 한마디로 자기 여동생에게 결혼하자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어거스타 인근 헵시바 고교 소속의 이 교사는 지난 30일 학생들에게 남부기에 대한 토론를 하는 과정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사실은 학부모인 멜리사 풀러가 지역 방송국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는데 풀러의 딸은 학교에 남부기가 도안된 허리띠를 하고 등교했다는 이유로 정학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풀러는 방송국에 “수업중이던 딸이 이 말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곧바로 사진을 찍어 텍스를 보내왔다”면서 “남부기 허리띠는 하지 못하게 하면서 이를 주제로 토론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교사는 이 설명에 이어 “남부깃발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남부의 가난한 백인 쓰레기(white trash)’이며 흘러간 역사를 기억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비하했다.

학교측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이 교사에게 유급휴직 징계를 내리고 교육청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수업자료/Augusta Chronicle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