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에…미국, ‘감자대란’ 우려

미네소타, 캐나다 등 주산지 추위, 강우에 흉작

2010년 이래 최저수확…’프렌치 프라이’ 못먹나

미국과 캐나다의 감자 수확이 지난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감자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2일 감자 생산업자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 춥고 습한 날씨가 이어져 감자 흉작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지난달 강추위가 마니토바와 노스 다코타, 미네소타 등을 덮치면서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마니토바의 경우 감자 농작지의 18%가 피해를 당했고 알버타의 경우 6.5%가 수확을 포기했다. 마니토바와 알버타는 각각 캐나다 2, 3위의 감자 생산지이다. 캐나다는 최근 프렌치 프라이 공장을 크게 늘리면서 미국 수출량을 줄이는 추세여서 이번 감산이 미국내 수출물량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하지만 또다른 대형 감자생산업체인 카벤디쉬 팜스는 “동부 연안의 감자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 폭등 사태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