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케네디 가문의 비극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 외손녀, 아들과 함께 실종

체서피크만서 카누 타다…해안경비대 수색작업

로버트 F. 케네디 전 연방 법무장관의 외손녀인 매브 케네디 타운젠드 매킨(40)과 그녀의 8살 난 아들 기드온 조셉 케네디 매킨군이 카누를 타다 실종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들은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 인근 체서피크만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됐으며 해안경비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실종 해역에서 뒤짚힌 카누만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권변호사인 매킨은 메릴랜드 부지사를 지낸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의 딸이다. 캐슬린은 로버트 케네디 전 장관의 딸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다.

실종된 매킨의 남편인 데이비드 매킨은 “아내와 아들이 지난 2일 가족의 비치하우스 앞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됐다”면서 “오후 4시경 아이들이 공을 차다 바다에 빠뜨려 아내와 아들이 카누를 타고 공을 건지러 간다며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할지역인 앤 애런덜 카운티 소방서는 “오후 4시30분경 911 전화로 한 남성이 ‘2명이 작은 카누에 탄채 만 쪽으로 쓸려내려가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7시경 카누와 노를 인근 해역에서 발견했지만 날이 어두워져 3일 수색을 재개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민들과 함께 캐슬리 부지사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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