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이후, 모든 결과 다 정상”

“7주 차 복용, 혈액 검사…간 수치는 17로 더 낮아졌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개 구충제 진실취재

김철민 페이스북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그맨 김철민은 현재 폐암 4기를 선고받고 많은 응원을 받으며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다.

김철민은 “페친 여러분 반갑습니다”며 한층 밝아진 모습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20일 자신의 SNS에 “펜벤다졸을 7주째 복용 중이며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다 정상이다”며 “구충제를 복용하기 전 간 수치는 34였는데 현재는 17로 더 낮아졌다”며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간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며 “다른 부분도 다 좋아졌다는 걸 공개한다”고 말했다.

17번의 방사선과 항암치료, 구충제 복용, 양평 요양원의 좋은 환경이 건강호전의 요인으로 꼽았고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끝까지 잘 치료 받아 이르면 내년 봄엔 대학로에서 기타를 들고 나가 공연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다들 건강하시라”고 말했다.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한편 한국 종편 JTBC는 28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암 환자들 사이에 열풍처럼 퍼지는 개 구충제 항암효과의 진실을 공개한다.

방송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주민 조 티펜스는 2016년 8월 소세포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한 수의사 권유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2017년 1월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

제작진은 현지에서 조 티펜스를 직접 만났고 티펜스는 동물 실험을 통해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한 종양내과 전문의는 이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을 최초로 공개하는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을 통해 복용 1주일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티펜스가 복용했다는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조 티펜스의 암을 치료한 항암제는 무엇일까.

또한 김철민의 이야기와는 반대로 ‘펜벤다졸’ 복용 후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던 유튜버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