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홍 한인회장 “2만불 기탁해 33대 적자 해결”

지난 17일 비공개 이사회…소송해결방안 중점 논의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가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제33대 한인회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사 등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한 관계자는 비공개로 이사회가 열린 이유에 대해 “현재 한인회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난상토론으로 여러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33대 한인회는 2년간 누적된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권기호 이사장 및 이사들에게 이사비 납부를 독려했으며 이에 권기호 이사장은 미납한 2000달러의 이사장비를 연말까지 납부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김일홍 한인회장은 “임기 전에 2만달러를 한인회에 기탁해 적자를 모두 해결한 뒤 차기 한인회에 재정을 이양할 계획”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의 기부금은 밀린 임금과 유틸리티, 보험료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히 현재 진행중인 한인회 대상의 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누며 한인회의 현명한 대처를 촉구했다. 한 참석자는 “한인회가 소송에 휘말리지 말고 공탁금 절반을 반환하는 등 유연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김윤철 차기 회장 당선자도 참석했다.

애틀랜타한인회관/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