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 “개인적 사유로 사임”…수석부회장 직은 유지
출범 1주일 만에 위원 2명 사퇴…위원장 자격도 논란
지난 20일 출범한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족 1주일 만에 2명의 위원이 사퇴하는 등 혼선을 겪고 있다.
김상국 위원은 27일 기자에게 “개인적인 사유로 선관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5일 선관위 첫 모임에서 김일홍 선관위원장 추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김 위원은 “선관위원장 추대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제비뽑기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하자”고 주장했지만 다른 위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위원은 제34대 한인회 출범이후 1년 8개월 동안 맡아왔던 수석부회장 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 김윤철 회장 취임 이후 모든 임원과 이사진이 바뀌었지만 변함없이 김 회장 곁을 지켜온 김상국 위원은 “(선관위원직에서 사퇴하고) 우선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갖겠다.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이 안돼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의 사퇴로 지난 25일 사퇴한 최선준 전 위원과 함께 5명의 이사 몫 위원 가운데 이미 2명이 사임하게 됐다. 또한 선관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일홍 전 한인회장이 외부인사 인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어 제대로 된 선거관리가 가능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보는 사퇴한 김상국 위원의 후임 임명 절차에 대해 김영배 이사장은 “사퇴한 위원의 후임은 선관위원장이 처리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한인회 부회장에 선임됐던 박청희 귀넷 해비타트 아시안 대표는 이날 기자에게 “한인회 부회장에서 사퇴했으며 현재는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홍기) 대외부회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