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보러 온 한국인 많아, 코로나19 우려”

세인트루이스 신문,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경계 목소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미국 스프링캠프를 찾는 한국 취재진과 팬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미국 플로리다 캠프와 시범경기를 방문하는 한국 팬과 취재진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존 모젤리안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매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코로나19)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캠프를 찾는 모든 이들이 손을 깨끗이 닦고 손 세정제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전하며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전 세계적으로 9만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로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공장소 이용을 삼가해 줄 것을 정부에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체는 오는 6월 영국 런던에서 진행될 메이저리그 런던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대한 걱정도 나타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지난해 런던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역사적인 경기를 했고, 오는 6월 13~15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2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유럽연합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 선수의 투구모습./최영백 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