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폭로사태 “갈수록 진흙탕”

유튜버, 성추행 관련 추가 의혹 제기해

“제모 확인한다며 신체 만지려 해” 주장

가수 김건모(51)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김건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정배우와 인터뷰를 통해 “김건모가 성폭행을 했다는 해당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며 “그곳에서 일한지 일주일밖에 안 됐을 때, 마담이 ‘김건모가 특유의 성향이 있다. 제모가 돼 있으면 안 된다. 왁싱이나 아래쪽 제모가 돼있으면 안 된다고 제모해도 안 했다고 해라’라고 하더라. 그리고 방에 들어갔는데 ‘밑에를 만져봐야겠다.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모가) 만지려고 시도를 했다. 배 쪽에 손이 와서 피했더니 욕하면서 나가라고 하더라. 저한테 안 좋은 욕설 하면서 나가라고 해서 방을 나갔다”며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었다. 물어보니 여기는 수위가 센 곳이라 그렇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로부터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 9일 B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고소장을 제출했고, 취재진에 “고통의 시간을 지낸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라고 밝혔다.

논란 직후 김건모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13일에는 B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당시 김건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는 취재진에 “저희가 아직 피해자 여성분이 어떤 분인지 모른다”며 “(상대방이 제출한) 고소장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