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장난’에 식품 3만5천불 어치 폐기

펜실베이니아주서 여성 용의자 ‘못된 장난질’

그로서리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라며 일부러 기침을 하는 장난을 쳐서 3만5000러 어치의 식품이 아깝게 버려졌다.

CNN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2시20분경 펜실베이니아주 하노버시의 로컬 식품점인 게리티 슈퍼마켓(Gerrity’s Supermarket)에서 한 여성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고의로 식품 위에 기침을 했다.

업소측은 “그녀는 각종 채소와 청과물은 물론 빵과 고기 위에 여러차례 기침을 하며 돌아다녔다”면서 “정말 비틀어진 장난질(very twisted prank)이었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식품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게리티 슈퍼마켓은 지역 보건당국과 의논해 이 여성이 기침을 해댄 모든 식품들을 폐기했다. 식품점에 따르면 식품을 폐기하는데만 15명의 직원이 매달려야 했다.

식품점 오너인 조 파슐라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그녀는 우리 커뮤니티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이어서 경찰에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식품을 폐기하는 모습.Gerrity’s Supermarket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