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 받아야 한다”

가디언  주장…영국 아카데미상 수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9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지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기생충은 오스카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상태다.

3일 영국 가디언은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아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91년의 오스카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기생충을 포함해 12번뿐이며, 작품상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는다면 역사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앞서 열린 미국영화배우조합(SAG)과 미국작가조합상(WGA) 시상식에서 각각 최고상인 앙상블상과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CGV용산에 영화 ‘기생충’ 포스터가 걸려있다. © News1

지난 2일에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주최로 열린 제73회 BAFTA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3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008만 5394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