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폐렴 사태, 결국 변호사들 ‘잔치’

환자 40여명, 셰라톤 호텔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

지난달 셰라톤 애틀랜타 호텔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재항군인증) 발병사태가 결국 손해배상 소송으로 비화됐다.

크리스 스튜어트 변호사와 맷 웨더링턴 변호사는 지난 12일 사진사인 저머니 그리어씨(67)를 대신해 이 호텔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아덴 그룹과 아레피 사 호텔사, 그리고 호텔의 지배인인 켄 페두치씨를 고소했다.

이들은 호텔과 페두치씨가 “수도 시스템의 관리와 운영에서 부주의로 인한 과실이 있다”며 이날 육체적인 손실과 임금 및 의료비 등을 보상하라며 귀넷카운티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어씨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이 호텔에서 머물며 여러 이벤트를 촬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레지오넬라에 감염돼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그리어씨는 “아직도 왼쪽 다리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명의 변호사는 “현재 그리어씨외에도 이 호텔에서 레지오넬라에 감염된 고객 40명의 케이스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페두치씨는 “현재 진행중인 법적 문제에 코멘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번 발병사태로 총 12명의 감염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1명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또한 64명의 추가 감염 의심환자가 확진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애틀랜타 셰라톤 호텔. /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