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 가동중단

1~8일 8일간…직원 코로나 확진은 없어

“완성차 업체 가동중단 따른 재고 조정”

한국타이어에 이어 금호타이어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타이어를 공급해야 할 완성차 공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탓이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주 메이컨 공장을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폐쇄한다. 공장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휴무에 따른 재고조정과 공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며 “고객과 직원, 파트너사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미국 내 타이어 수요는 한국과 베트남의 공장을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완공된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은 주로 승용차용 17인치 이상 타이어와 초고성능 타이어(UHP)를 생산, 이 중 상당 물량을 현대·기아차와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북미지역 주요 완성차 공장에 공급해왔다.

앞서 한국타이어도 지난 30일부터 2주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2017년 준공된 테네시 공장은 초고성능·승용차용, 경트럭용 타이어를 한해 500만 개 이상 생산해 주로 미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승용차 라인 가동도 29일부터 오는 1일까지 4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금호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