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한인유권자 일부, 내년 투표 못할 수도

카운티, ‘휴면 유권자’ 2만2천명에 ‘투표권 상실’ 경고

2차례 투표안한 유권자 대상 우편으로 업데이트 요청

해당요청 응답없으면 유권자 명부서 제외돼 투표 불가

그동안 투표 참여에 소홀했던 한인 유권자 등 총 2만2000명의 귀넷카운티 유권자들이 내년 선거에서 투표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귀넷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크리스티 로이스턴)는 23일 “귀넷카운티에만 2만2000명 이상의 NGE 유권자가 있다”면서 “이들은 앞으로 카운티에서 발송하는 정보 업데이트 우편을 받아 꼭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NGE는 ‘No Activity thorugh two General Elections’의 약자로 최근 2차례의 일반선거(주민투표 제외)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휴면(inactive)’ 유권자를 지칭한다.

이들은 새로 제정된 조지아 주법인 HB316에 따라 우편으로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차기 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

로이스턴 위원장은 “이전에는 우편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투표권을 박탈했지만 HB316에 따라 꼭 우편으로 정보를 갱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카운티 선관위에서 발송된 우편을 버리지 말고 꼭 확인해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이같은 우편은 주정부 선관위가 발송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조지아주에서 유일하게 영어와 스페인어 투표용지를 병행하는 귀넷의 경우 카운티가 우편발송 업무를 주관한다.

이에 따라 존스크릭과 알파레타 등 풀턴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조지아 주정부 선관위에서 해당 우편을 받게 된다.

로이스턴 위원장은 “해당 우편이 언제 발송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주정부로부터 통보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해당 유권자는 메일 수령후 30일 이내에 반송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이같은 우편을 받지 않더라도 카운티 선관위 웹사이트(링크)에 접속해 휴면 유권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화 678-226-7210

 

귀넷 선관위 회의 모습/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