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포함 제7지구 연방하원 선거 벌써 ‘후끈’

투표 18개월 남기고 민주 5명, 공화 2명 등 후보 7명 벌써 출사표

민주당 바람에 롭 우달 현의원 은퇴선언…샘 박의원 출마여부 관심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와 포사이스카운티를 아우르는 연방하원 조지아 제7지구 선거가 아직 18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 7명이 출마선언을 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역구의 롭 우달(공화)의원이 재선 출마를 포기하자 민주당에서 5명, 공화당에서 2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것. 우달 의원은 낙승이 예상되던 지난 선거에서 한인 데이빗 김 후보를 예선에서 간신히 이기고 올라온 캐롤린 보르도(민주) 후보에게 불과 433표차로 신승을 거뒀다.

그동안 백인 공화당 지지자들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제7지구에 이민자와 타주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정치 지형이 변했기 때문인데 지난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가 57%의 득표를 기록했다.

현재 승리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에서는 이전 선거에서 석패한 보르도 후보와 함께 조지아주 최초 히스패닉계 주의원인 브렌다 로페즈 로메로 주하원의원, 마커스 콜 변호사, 존 이브스 전 풀턴카운티 커미셔너, 시민운동가인 나빌라 이슬람 등 5명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당 차원에서 지역구 수성에 나선 공화당은 홈디포 중역 출신인 린 홈리히와 애틀랜타 팰컨스의 러닝백 출신인 조 프로핏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르네 언터만 주상원의원도 출마 기자회견 날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린 보르도 후보의 경우 출마선언후 7주간 37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경쟁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면 현직 정치인들이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유일한 한인 주의원인 샘 박 주하원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이 출마하면 한인과 아시안계의 결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아 제7지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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