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잭스비’ 식당 위생검사 ‘낙제’ 이유는?

손가락 다친 직원이 음식 손질…위생검사 점수도 제대로 안 붙여놔

WSB-TV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로렌스빌 지역 인기 치킨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잭스비스(Zaxby’s)’가 위생검사에서 64점을 받아 낙제했다. 조지아 주법은 70점 이상을 합격으로 인정한다.

WSB-TV에 따르면 웨스트 파이크 스트릿 선상 잭스비 식당은 최근 실시된 위생검사에서 손가락을 다친 직원이 방수용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음식을 만지고, 생닭을 손질하는 직원이 손을 씻지 않고 장갑을 갈아 끼는 등 위생 수칙을 위반했다. 또 느린 냉각 속도로 식품 온도에 지장을 준 점도 지적당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위생검사에서는 식당 입구에 2021년 2월에 받은 위생검사 점수 84점(B)을 붙여 놓아 불합격했다. 규정에 의하면 식당은 가장 최근의 검사 보고서를 눈에 잘 띄게 게시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오는 11일 해당 식당에 대한 위생 검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식당이 또다시 낙제점을 받으면 면허 취소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한인타운의 식당들은 최근 들어 까다로워진 위생검사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한 한인 식당업주는 “저녁 시간인 오후 7시에 갑자기 위생검사를 실시해 깜짝 놀랐다”며 “손님이 많았는데 영업을 거의 중단해야 했고 검사도 매우 엄격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