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아파트, 여름 ‘수난시대’

화재 2건 발생, 50명 대피…뷰포드선 살인사건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아파트 단자에서 화재와 살인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노크로스시 지미카터 불러바드에 위치한 포레스트 베일(Forest Vale) 아파트단지에서는 지난 30일과 2일 화재 2건이 연쇄 발생해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약 5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30일 오후 8시45분경 이 아파트의 1100동에서 저녁 8시45분경 화재가 발생해 4개 유닛을 태웠다.

이어 2일 오후 9시경에는 또 다른 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동 주민 전체가 대피해야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개 1마리는 결국 불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날 화재는 1시간 30분가량 계속된 뒤 밤 10시30분경 진화됐다.

귀넷소방서 저스틴 윌슨 대변인은 “2건의 화재 사이에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두 누전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파트가 오래된 목조 건물이어서 화재 위험에 노출돼 왔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오후 3시경 뷰포드시의 프레스턴 힐스(Preston Hills) 아파트 단지의 한 유닛에서 40세 남성과 39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귀넷경찰서의 윌버트 런들스 경관은 “사망한 두 사람은 동거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성은 총상으로 사망했다”면서 “숨진 여성의 사인은 여전히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록 스프링스(Rock Springs) 초등학교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Gwinnett County Fire and Emergency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