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한인 미디어와 최대한 협력”

K파워, 카운티 커뮤니케이션 국장과 간담회 마련

“정보 부재로 인한 권리 박탈 없도록 지속적 노력”

 

귀넷카운티 정부가 한인사회에 대한 폭넓은 정보제공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귀넷카운티 조 소렌슨(Joe Sorenson)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한인 정치참여단체 인 K파워(위원장 김백규)와 한인 미디어를 로렌스빌 정부 청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귀넷카운티의 홈페이지와 관내 방송, 정책 홍보 등을 총괄하는 소렌슨 국장에게 “지난 1976년 애틀랜타에 이주한 뒤 귀넷카운티와 한인사회가 급속도로 동반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왔다”면서 “한인들은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언어장벽과 소통 부재로 마땅히 받아야 할 정부의 베네핏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 조달사업이나 공무원 채용 등의 정보가 한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소외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 카운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소렌슨 국장은 “홈페이지에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한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점을 언제든지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K파워의 브라인언 김 소통팀장은 “최근 귀넷 선관위가 사과했던 아시아계 유권자에 대한 차별 문제도 결국 의사소통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앞으로 한인 미디어에도 정부의 자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소통의 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소렌슨 국장은 “한인 미디어를 포함한 지역 매체의 기자들이 자주 바뀌는 편이어서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정기적인 채널을 확보해 한인 미디어에도 필요한 자료들을 업데이트해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소렌슨 국장이 김백규 위원장과 브라이언 김 소통팀장(오른쪽부터)에게 카운티의 소통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