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에 확진자가 적은 이유는?

캅, 풀턴카운티서 크게 늘어…조지아주 전체 66명

하루 100명만 검사가능…접촉자 많은 카운티집중

조지아주 보건부는 14일 낮12시 현재 조지아주 전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룻새 24명이 늘어난 것으로 일일 증가폭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운티별로는 ◇캅카운티 15명 ◇풀턴카운티 13명 ◇디캡카운티 8명 ◇바토우카운티 7명 ◇체로키카운티 5명 ◇페이옛카운티 4명 ◇플로이드카운티 3명 ◇코웨타카운티 2명 ◇고든카운티 2명 ◇귀넷카운티 2명 ◇리카운티 1명 ◇헨리카운티 1명 ◇라운즈카운티 1명 ◇플크카운티 1명 ◇찰턴카운티 1명 등이다.

새로운 확진자는 캅카운티와 풀턴카운티, 바토우카운티에서 거의 2배로 늘어난 반면 조지아주에서 풀턴카운티에 이어 인구가 2번째로 많은 귀넷카운티는 1주일째 2명을 유지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풀턴카운티의 인구는 105만114명, 귀넷은 92만7781명이다. 메트로 4대 카운티 가운데 귀넷보다 인구가 적은 캅카운티(75만6885명)에서 15명, 디캡카운티(75만6558명)에서 8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것과 비교해도 매우 적은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은 “숨어있는 감염자들이 많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캅카운티와 풀턴카운티의 경우 초기 확진자 가운데 교사 등 대인 접촉이 많은 사람이 포함돼 있어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가 이뤄져 확진자 발견이 빨랐다는 것이다.

현재 조지아주가 하루에 실시할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는 1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4일 오전 조지아주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다음 주까지 검사능력을 2배로 늘려 하루 200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캐슬린 투미 주보건장관은 “사실 지금까지의 검사는 노인이나 기저질환 보유자 등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집중돼왔다”면서 “지난주부터 주보건당국이 자체적으로 채취 샘플을 검사하고 있으며 진단키트도 최근 많이 확보한 상태여서 검사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최초 감염자는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온 사람으로 초기에 증상을 나타내 곧바로 격리된 상태다. 2번째 감염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인 접촉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미 장관은 “현재의 카운티별 확진자 숫자만으로는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분포돼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검사를 더 많이 진행할수록 확진자가 드러나 이 바이러스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