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에 초대형 ‘연구도시’ 조성

대큘라 2천에이커 부지에…최대 10만명 고용 예상

의학-환경-농업연구센터 개발…7천만불 투자 결정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에 최대 10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한 초대형 연구단지가 조성된다.

귀넷카운티 커미셔너들은 25일 배로카운티 접경의 대큘라시 2000에이커 부지에 의학-환경-농업관련 복합 연구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의 ‘로웬 프로젝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커미셔너들은 이날 귀넷카운티 개발국과 커미셔너 위원회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 7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연구 삼각지대(Research Triangle)을 모델로 한 이 프로젝트는 해당 부지에 대규모 과학 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해 기업들을 유치하는 한편 주상복합 커뮤니티도 개발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로웬 재단과 귀넷카운티은 이를 통해 향후 15년간 1만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장기적으로는 10만개 이상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샬런 내시 귀넷카운티 의장은 “316번 도로 인근의 이 부지를 중심으로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옵션이 논의돼 왔다”면서 “우리는 이를 ‘비전이 있는 지식 커뮤니티’라고 불러왔으며 이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15년간 연구단지 건설 비용으로 11억5000만달러가 소요되며 장기적으로는 총 68억9000만달러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당국은 “2035년까지 연 16억5500만달러의 노동 소득이 창출되고 궁극적으로는 연 80~100억달러의 수익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귀넷카운티가 채권을 통해 마련한 자금 가운데 6000만달러는 해당 부지의 매입을 위해 상요될 예정이다. 내시 의장은 “연구단지 외에 연구원들과 가족들이 거주할 주택, 그리고 오피스와 상가 등 복합 커뮤니티도 건설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타운센터도 들어서 일종의 미니 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로웬 프로젝트 부지./Gwinnett County
로웬 프로젝트 부지./Gwinnett County

로웬 프로젝트 부지./Gwinnett Coun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