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크루즈선 여행하지 마라” 경고

“미국 시민들, 특히 기저질환 있는 사람은 피하라”

미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자국민에 크루즈선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시민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정부가 최근 몇 주 동안 전세기를 동원, 일부 크루즈선 승객들을 대피시켰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크루즈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승객들은 크루즈 회사에 직접 연락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계속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알리는 최신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정박한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크루즈선 여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앤서니 포시 미국 국립 알레르기및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특히 고령자는 절대 크루즈선에 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무부 홈페이지 경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