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클로로퀸 치료 시험 실시

‘트럼프 치료제’ 안정성, 효능 평가나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시험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몇몇 미국인 의사가 효과에 대한 증거 없이 코로나 감염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치료제로 언급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미국 내에서는 이 약품의 사용은 급증했다.

이번 시험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NIH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가 수행한다.

NHLBI 폐질환과의 제임스 P 킬리 과장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대한 연구소에서의 시험은 가능성을 보였으며 예비 보고서는 환자들과의 소규모 연구에서 잠재적 효능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나 류마티스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잠재적인 부작용으로는 시력 손실과 심장 질환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하지 않았지만, 말라리아 예방 약물로의 긴급사용에는 허가를 내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