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2021 새학년 대입성공 가이드 ①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링크)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편집자주

◈ 아시안 학생들이 피해야 할 액티비티 Top 5?

가을 학기를 앞두고 요즘 많은 학부모님들이 불안해 하시며 상담을 요청하시고 계십니다. 코로나 델타 때문에 다시 확진자수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몇주 후면 이제 모두 in-person 수업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그뿐 아니라 팬데믹 동안 많은 학교 선생님들이 퇴임해서 학교 수업 퀄리티가 어떨지, 아이들을 위한 서포트가 잘 마련돼 있는지 걱정이 큽니다. 아무래도 학기초에는 가까히 지켜봐야 하고 모든게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의 이력이 한 학년 동안 단절되어 이번 새 학년에는 다시 과외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야 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기에 어떤 액티비티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 옵셔널 제도가 올해 대학 입시에도 반영되면서 지원자수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증가할겁니다. 게다가 팬데믹 동안 SAT 와 ACT 점수를 높이 올려놓은 학생들이 작년입시반 보다 더 많고, 시험을 볼 기회도 더 많았기 때문에, 입시 경쟁이 작년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준비해야 하는 올 새학년은 더욱 철저한 플래닝이 필요 합니다. 이번 기사와 다음 2번째 기사를 통해서는,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안에서 새학년을 맞이하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 ‘2021 새학년 가이드’ 를 준비해 봤습니다.

첫번째 토픽은 과외활동 입니다. 새학년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액티비티를 정해야 학교 코스선택도 알맞게 할수 있고, 미리 tryout 이나 미팅에 대한 정보도 알아놓으면 학기가 시작한후 오차없이 진행할수 있습니다.

액티비티라고 해서 모두 대학들의 관점에서 동등한 값어치가 있는건 아닙니다. 특히 아시아계 학생들은 액티비티를 누구보다 더 신중히 선택 해야 합니다. 아시안 학생들의 대학 입시는 백인들보다 2 배나 더 경쟁이 치열하고 다른 소수 인종들에 비해서는 3-4 배 입니다. 그래서 탑 대학 지원시 많은 동양계 지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눈에 띄어야’ 승산이 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주로 학업적으로 이미 뛰어 나기 때문에 대입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액티비티를 전략적으로 잘 선택 해야 합니다.

액티비티를 통해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무엇인가 달라야 합니다. 남들이 많이 안하는 유니크한 액티비티를 하는게 좋겠죠. 둘째,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무엇인가 월등히 잘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다르게’ 보이고 어느정도 해야 ‘잘한다’ 고 할수 있을까요?

우선 아시안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액티비티를 제가 생각하는 순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오케스트라 또는 밴드

2. 수학/과학 개인 아카데믹 경시 대회 (예: AMC, AIME, Science Fair, USACO)

3. 수학/과학 학교 단체전 경시대회 (예: 로보틱스, 사이언스 올림피아드, 퀴즈볼)

4. 취미로는 피아노, 체스, 루빅스 큐브, 소셜 미디어 (개인 유투브 채널/인스타 그램/틱톡)

5. 운동 종목으로는 테니스, 골프, 수영

이 액티비티 중 시간 투자 대비 제일 대입에서 인정을 못받는게 음악관련 액티비티 입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중요시 합니다. 각자 자기 분야 에서 뛰어난 학생들을 뽑아서 탄탄한 캠퍼스를 만들려고 하죠. 학생들은 교수들로 부터도 배우지만 서로서로 에게도 배우기에 학생 개개인의 달란트는 대학에게 뿐만 아니라 학생 서로에게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예를 들어 악기를 잘 다루는 100 명의 비슷한 아시안 학생을 뽑기 보다는 각자 조금씩 다른 재능, 관심, 그리고 가능성을 보이는 100 명의 다른 아시안 학생을 뽑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오케스트라나 밴드같이 많은 동양 학생들이 하는 액티비티는 아시안 학생들의 대입 찬스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오케스트라나 밴드는 시간을 많이 빼았아서 다른 액티비티에 투자할 시간이 모자라서 이런 학생들의 이력은 거의 다 비슷해지기 마련입니다. 만약 최소한 All State 에 입상하는 정도 라면 음악 액티비티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 할만 하지만, 그렇지 않고 관심도 없다면 대담히 포기하고 학생이 잘하는, 그리고 좋아하는 다른 액티비티를 찾길 바랍니다.

각종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 조차 아시안 학생들 사이에서는 흔한 액티비티 입니다. 아시안 학생들은 워낙 수학에 뛰어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특출한 수준이 아니고는 입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시대회는 학생의 학업적인 면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미 아시안 학생들은 학교 내신 성적이나 SAT/ACT 점수를 통해 학업적으로 인정 받으니 이런 수상 경력은 생각보다 학생의 입학 찬스에 많은 도움은 안됩니다.

로보틱스, 사이언스 올림피아드, 퀴즈볼 등등의 단체전은 학교 팀이 잘하는 팀이면 참여할만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간 낭비가 될수 있습니다. 단체전이기 때문에 모여서 해야 하고, 팀워크나 리더십에는 도움이 많이 되지만,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하면 이력서의 전부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시안 학생들은 주로 이런 STEM 액티비티쪽으로 많이 몰리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런 활동들을 ‘아시아계에는 흔한 액티비티’ 로 여깁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취미도 비슷합니다. 피아노는 물론이고 체스와 루빅스 큐브 등 동양인들 특유의 군중심리로 인해 누가 하면 따라하려는 경향에서 이렇게 취미 조차도 겹치게 되는걸 많이 봅니다. 취미에 있어서는 적어도 개개인의 장점과 취향을 살린 초이스가 보여 져야 합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 활동은 무조건 부정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자녀가 어떤 용도와 목적으로 쓰고 있는지 관심있게 살펴 보시고 소질이 있다면 (예를 들어 많은 팔로우 수 보유) 어떻게 하면 값어치 있고 생산적인 용도로 쓸수 있는지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운동 중에서도 흔한 종목들이 있습니다. 물론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다른 종목들에 참여 하기 힘들기도 하고, 운동을 안하는것 보다는 하는게 아시안 지원자로서 일단 유리하지만 흔한 테니스, 골프, 수영보다 다른 운동을 하면 더 돋보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시안 학생들이 ‘다양한 운동을 못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떠나서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 보길 권장합니다. 운동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서 똑같은 시간이 필요한 음악 관련 액티비티에 비해서는 운동이 아시안 학생의 합격률에 더 도움을 줍니다. 특히 팀 운동을 한다면 리더십,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스킬, 피플 스킬 들이 돋보이게 됨으로, 대체적으로 소심하고 운동신경이 부족한 ‘공부벌레’ 이미지인 아시아계의 stereotype을 깨줄 좋은 증거로 대입원서에 적용될 겁니다.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