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코로나 속 2021 미국 대학입시 트렌드 ①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 “아이비리그 대학들, 조기전형 합격률 사상 최저치”

코로나가 휩쓸고 간 2020년이 12월 중순에 발표된 조기지원 결과와 함께 막을 내리면서 2021년도 대학입시에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로 인해 전례없는 최저 조기지원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실망시켰을 뿐 아니라 2021년에 발표될 레귤러 지원 합격률도 전망이 어두운 상황입니다.

작년 졸업반은 2020년 3월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하면서 대학 합격통보를 받게돼 합격률에 큰 이득을 보았다면, 현재 12학년인 2021년 졸업반은 오히려 팬데믹 때문에 명문대 합격률에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고교 재학생들은 이런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고 준비해야 할까요?

1.테스트 옵셔널 정책으로 인해 늘어난 명문대학 지원자

대학 입시의 중요한 요소이자 특히 명문대 입시의 필수 지원 조건인 SAT, ACT, SAT Subject Test 들이 2020-2021년 대학입시에 옵셔널이 되면서 지원자들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돼 이런 시험들을 보지 못했거나 원하는 점수를 만들지 못한 학생들 조차도 용기내어 지원할수 있게 됨으로써 지원자수가 자연스럽게 늘게 된거죠.

예를 들어 2020년 12월에 발표된 하버드대학의 얼리 합격률은 7.4%로 그 전해의 13.9% 의 반토막이 되어 버렸습니다. Harvard 얼리 지원자수는 무려 57% 증가해서 Harvard 역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만들었습니다. 예일대 또한 작년에 비해 지원자수가 38%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작년의 14% 비해 비교적 낮은 11% 의 합격률을 보았습니다. Penn 의 얼리 합격률도 2020년에는 15% 로 그 전 해의 20% 보다 현저히 낮아졌고 Dartmouth 또한 2020년 얼리 지원자들이 29% 더 많아 지면서 작년의 26% 보다 낮은 21% 의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2. 2020년 입학생들의 갭이어(Gap Year) 선택의 여파

Harvard 의 2020년 신입생중 350 명이 입학을 1년 미루면서 현재 12학년인 2021년 신입생들에게 갈 350개의 자리를 의도치 않게 빼앗게 되었습니다. 2020년 가을에도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 지지 않자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간 명문대학을 온라인으로 시작할 바에는 1년을 쉬고 다음해에 입학하겠다고 결정한 학생들입니다.

하버드대 처럼 예일대 340 명, 유펜 200명, 다트머스대 172 명의 2020년 신입생들이 입학을 1년 보류하면서 2021 신입생들 자리가 그만큼 더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3. 인터내셔널 지원자들 다시 증가

커먼 앱(Common App) 통계에 따르면 인터내셔날 학생 지원자 수가 2020-2021년 입시 시즌에 11% 늘었다고 합니다.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인터내셔널 학생들이 다시 미국 명문대에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팬데믹 시작되고 트럼프가 인터내셔널 학생들을 코로나 팬데믹 동안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한것을 모두 기억 하실겁니다. 그로인해 이 학생들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대학들도 인터내셔날 학생들을 많이 잃게 되었습니다.

이 정책에 대응해서 Harvard 는 이번 입시 시즌에는 인터내셔날 학생들을 더 많이 뽑아서 상대적으로 미국내 지원자들은 합격률에 더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Harvard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미국 명문대에서는 국내 지원자들의 자리가 더욱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모든 미국 대학들이 위의 2021 트렌드에 해당 될까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주립 대학으로 몰리거나 테스트 옵셔날 정책으로 인해 경쟁률이 높은 명문대학에 더 과감히 도전하는 이상한 트렌드가 만들어 지고 있는 반면, 이런 대학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작은 사립 대학들은 오히려 지원자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고 명문 대학들을 제외한 과반수의 대학들은 이미 학생들을 4% 잃은 상태이고 이유는 2020년 가을에 입학했어야할 학생들이 14% 줄어든것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이런 추세가 2021년 에도 이어질수도 있어서 이미 이들중 많은 대학들은 이번 입시 시즌에 원서 마감일을 연기하거나

지원 조건을 낮춰 주면서 지원자들과 입학생들을 더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들은 2021 에는 합격률이 올라갈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11학년 학생들은 현재 12학년 선배들의 대학입시 결과를 예의주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2021 대입 트렌드를 이해해서 대학입시를 더욱 전략적으로 플랜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계속 부지런히 키워 나가야 할겁니다.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