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타고 미성년자와 성매매 시도

귀넷카운티 공무원, 11세 소녀 가장한 FBI 요원에 덜미

관련 범죄 근절위해 온라인 채팅사이트 통해 위장수사

귀넷카운티에 근무하는 제임스 스틴치컴(34)은 온라인 상에서 만난 한 11세 소녀와 비밀스러운 약속을 했다.

카운티 도시계획국에 근무하는 스틴치컴은 사무실에서 수십차례 메시지를 교환한 끝에 소녀와 성매매를 합의하고 급한 마음에 자신이 이용하던 관용 트럭을 몰고 약속장소인 노크로스로 향했다.

하지만 소녀와의 약속장소에서 스틴치컴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FBI요원과 귀넷카운티 소속 경찰관이었다. 그는 청소년 성매매 근절을 위해 위장 수사를 벌이던 FBI 요원을 10대 초반의 소녀라고 생각하고 불법적인 성매매를 계획하다 덜미를 잡힌 것이다.

FBI는 지난달 19일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 10세 소녀와 11세 소녀로 위장해 포스팅을 올렸고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4명의 남성이 청소년 성매매를 원하다 모두 단속반에 체포됐다.

해당 용의자들은 스틴치컴 외에 윌리엄 세이지(32, 샌디 스프링스), 롤란도 헤르난데즈((30, 메이블턴), 마크 해나(29,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등으로 모두 FBI가 제시한 노크로스의 한 장소에서 체포됐다.

이들을 연방 중범죄인 청소년 성매매 미수혐의로 기소한 박병진 연방 조지아 북부지검장은 “추수감사절 기간을 맞아 청소년 보호를 위한 일제 단속이 진행됐다”면서 “미성년자들을 노리는 사람들은 결국 이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