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검색 바구니, 변기보다 더럽다

계단 난간·변기보다 바이러스 더 많아 ‘경악’
항균 제품 도입중…워싱턴 등 7개 도시 완료

미국 내 수십개 공항의 보안검색대 바구니가 항균 제품으로 교체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2016년 핀란드 헬싱키반티공항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보안검색대 바구니에는 계단 난간이나 화장실 변기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공항 내 다양한 표면에서 표본을 채취한 결과,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바구니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 공항들이 새로운 제품을 도입한다. 바구니 공급 업체인 시큐리티포인트미디어는 미국 30개 이상 공항에 항균 처리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태까지 덴버와 녹스빌, 테네시, 미니애폴리스, 내슈빌, 탬파, 워싱턴D.C 등 7개 도시 공항에 새 제품이 도입됐고, 다른 15곳 공항은 오는 7월 초까지 교체를 완료한다.

시큐리티포인트미디어는 성명을 통해 “항균 기능은 시큐어트레이에서 업그레이드된 한 부분”이라며 더 넓어진 바구니 면적 등도 보안 검색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