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코로나 불황’ 2개월…역대 최단 경기침체

전미경제연구소 “2020년 2~4월 경기하강…곧바로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을 받은 미국의 최근 경기 순환 주기에서 수축 국면(경기 하강)은 2개월간으로 역대 최단인 것으로 19일 공식 선언됐다.

미국 경제의 경기 순환 주기를 공식 판단하는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작년 2월 정점을 찍은 경기가 2개월 뒤인 4월에 저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미국 경제가 일반적인 경기 순환에 비해 짧지만 가파른 경기 하강을 보인 뒤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위원회에 참여한 학자들은 수축국면이 이례적으로 짧은 이유로 코로나19 이후 취해진 봉쇄 해제와 신속한 경기 부양책 등을 거론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작년 2분기 -31.4%(연율 기준)로 사상 최악을 기록한 뒤 3분기에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인 33.4%로 급반등하는 등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앞서 미국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작년 2월까지 128개월간 최장 확장 국면을 기록했다.

세계 각국은 경기가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정점→저점→정점을 지난다는 경기 순환 이론에 따라 경제 상황을 파악해 정책 대응에 참고하고자 경기 국면을 평가,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 정점과 저점을 판단, 공표한다.

정부는 2017년 9월이 경기 정점이라고 2019년 9월 공표한 뒤 아직 저점 판단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전미경제연구소 “2020년 2~4월 경기하강…곧바로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을 받은 미국의 최근 경기 순환 주기에서 수축 국면(경기 하강)은 2개월간으로 역대 최단인 것으로 19일 공식 선언됐다. 미국 경제의 경기 순환 주기를 공식 판단하는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작
NBER-dated recessions in gray.

NBER 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