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결국 ‘완전 분해’ 결정

종합상황본부, “선체 바로 세우기 사실상 불가능”

연료 배출 마무리…선체 모두 해체해 해상서 이동

지난 9월 8일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가 결국은 완전 해체돼 인양된다.

미 해안경비대와 조지아주 천연자원국, 인양업체인 갤러거 마린시스템즈로 구성된 종합상황본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골든레이호를 온전히 바로 세울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선박의 모든 선체와 부품, 화물로 실린 차량을 하나하나 완전히 해체해 해상에서 이동해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해체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본부는 골든레이호의 연료통에 실린 30만갤런의 디젤 연료 가운데 22만5000톤 정도를 이미 배출한 상태다. 본부측은 “해체 일정이 확정되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골든레이호/USC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