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골드스파 총격, 또다른 생존자 공개

다른 방에 숨어있던 이은지씨, 고펀드미 사이트 개설

“정신과 상담 받고 싶지만 수입-가족 없어” 도움 요청

지난 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당시 3명이 희생된 골드스파에서 생존한 한인여성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지씨 고펀드미 사이트 링크

당시 골드스파 업소내 직원 휴게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이은지(Eun Ji Lee)씨는 29일 고펀드미 사이트를 개설하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골드스파 총격에서 생존한 한인여성은 이미 고펀드미 사이트를 개설한 강은자씨(고펀드미 링크)와 이은지씨 등 2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씨는 그동안 ‘요요’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골드스파 총격 생존자인데 이번에 고펀드미 사이트를 통해 실명을 공개한 것이다.

고펀드미 사이트에 따르면 이씨는 “총을 쏘는 동안 동안 방에 숨어 숨을 죽이고 눈을 감고 범인이 날 찾지 않기를 바랐다”면서 “평생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고 한참이 지난후 경찰이 우리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그날 이후 심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고 항상 불을 켜놓아야만 한다”면서 “매일 아침 나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 몸무게가 15파운드나 빠졌다”고 적었다. 그녀는 “정신과 의사를 만나고 싶지만 현재 보험도 없고 수입원도 잃었고 의지할 가족도 없다”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내 삶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