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 전하러 한국에서 왔습니다”

이병구 보훈처 차장, GA 컬럼버스 한국전 행사 참석

미 육군보병박물관서 참전용사들에 평화의 메달 수여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엔 문재인 대통령 표창장 전달

 

한국 정부가 지난 3일 오전 11시 조지아주 컬럼버스의 미 육군 보병박물관 2층 헤리티지홀에서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보훈처 이병구 차장(차관급)은 이날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식’에 참석해 이 지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직접 수여하고 한국전 참전용사회 제19지구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에 문재인 대통령의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 차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한국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과 용기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는 “조지아주에서만 740명의 참전용사들이 머나먼 한국의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면서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며 우리는 마지막 한 분이 남을때까지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전용사들에게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명의의 명예증서를 전달한 마이크 로비 조지아주 보훈처장은 “자유를 수호한 조지아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자랑스럽다”고 인사했다.

이병구 차장은 연설후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KWVA)의 제19지구인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 노만 보드 회장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 차장은 보병박물관측에는 피우진 보훈처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박물관의 한국전 기념관은 한국 정부가 지원한 50만달러와 삼성그룹 후원금 100만달러 그리고 미 보병학교 출신 한국군 전현직 장교들이 모금한 6만6천달러 등으로 지난 2009년 6월 설립됐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전수식이 거행됐다. 행사에는 총 44명의 참전용사들이 초청됐지만 건강 등의 이유로 초청자의 절반 정도만이 참석했으며 포스코 아메리카(법인장 김광수)는 참전용사들에게 별도의 선물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