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대란’ 현실로…코스트코 구매량 제한

회원 1인당 3개만 구입가능…5월말 최고가격 예상

직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미국내 육류 가공공장들이 속속 문을 닫으면서 ‘육류 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코스트코가 4일 육류 구매량 제한을 선언했다.

코스트코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떄까지 신선한 포장육류(Fresh meat)는 회원 1인당 3개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내 육류 가공공장 직원 5000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돼 20명 이상이 숨지면서 대형 공장들이 운영을 중단하고 있 다.

크로거는 이미 일부 매장에서 간쇠고기(ground beef)와 돼지고기의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알버트슨과 자이언트 이글 등 식품점 체인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어너베리(Urner Berry)에 따르면 육류 가격은 최근 평소보다 40% 이상 치솟았으며 가동 중단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치는 5월말에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포스트는 “간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서민들의 식탁을 채우는 육류 가격은 폭등한 반면 고급 육류인 필레 미뇽(안심)은 가격이 40%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코스트코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