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돌아간 뒤 15분후 남차친구 총에 피살

 

20대 여성, 911에 “학대받고 있다” 신고

경찰 “문 두드렸는데 응답없다”며 철수

가족들 “그게 최선이었나?” 눈물의 호소

애틀랜타의 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학대를 피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결국 피살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WSB 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알레카 시몬스(여)는 디캡카운티의 자신의 집에서 남자친구인 오티스 워커의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그녀는 총격이 있기 전 경찰에 “남자친구에게 학대받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그녀의 집 문을 두드린 후 응답이 없자 곧바로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몬스는 경찰이 철수하고 15분후 워커의 총에 맞아 숨졌고, 워커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도 총을 쏴 부상을 입혔다. 워커에게는 현재 1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있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시몬스의 오빠인 롤랜드 시몬스는 “경찰이 첫 출동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면 알레카는 아직 살아 있을 것”이라면서 “이웃집을 노크해 상황을 물었거나, 잠겨있는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면 충분히 비극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상수배중인 용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