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사 인부 가장 핸즈프리 단속

마리에타 경찰, 수년전 텍스팅 단속방법 재사용

효과는 여전…몇시간만에 170여명에 티켓 발부

 

수년전 도로공사 인부로 가장하고 운전중 휴대폰 텍스팅을 단속했던 메트로 애틀랜타 경찰이 이번에는 같은 방법으로 조지아주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된 핸즈프리 위반 단속에 나섰다.

WSB-TV 채널 2 액션뉴스에 따르면 캅카운티 경찰과 마리에타 경찰은 지난 19일 캅 파크웨이와 라즈웰 로드 교차로에서 도로공사 인부 복장을 하고 핸즈프리 위반 운전자 단속에 나섰다. 캅카운티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이 교차로는 지난 2015년 여름에도 경찰이 같은 방법으로 텍스팅 위반 운전자 단속을 했던 곳이다.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단속 몇시간안에 170여명에게 티켓을 발부하는 한편 위반 정도가 심한 3명은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번 작전에는 양 경찰서 인원과 조지아 고속도로 순찰대(GSP)이 투입돼 1조는 인부로 가장하고 2조는 차를 세워 티켓을 발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리에타 경찰서 척 맥필라미 경관은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관내 많은 주민들이 핸즈프리 위반자들을 단속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면서 “이들은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주범”이라고 말했다.

캅카운티 경찰서 웨인 델크 경관은 “일부 운전자는 전화를 보느라 빨간 불도 보지 못하고 주행을 했다”면서 “텍스팅은 물론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심지어 운전중 페이스북을 하는 운전자도 여럿 적발했다”고 말했다.

핸즈프리 위반 운전자 단속 현장. /WSB-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