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인지도 모르고”…한심한 강도들

표시없는 작전차량 털려다 탑승중이던 수사관에 체포

잡고보니 여자친구 살해하고 도주중이던 살인 용의자

 

위장 작전 등에 투입하기 위해 민간 차량처럼 보이는 ‘표시없는 경찰차량'(unmarked police car)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용의자 3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노크로스에서 강도 범행을 위해 한 차량에 침입하려던 마이클 스미스(21)와 파라오 존슨(24), 토마스 세인트 패트릭(24)을 강도 미수와 차량 침입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 차량은 당시 작전을 위해 대기중이던 경찰차량으로 이들은 민간차량으로 오인해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안에는 사복을 입은 수사관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는 주변에 있던 다른 수사관과 함께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수사 결과 마이클 스미스는 지난 2018년 10월 존스크릭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아델리사 머라토비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었다. 스미스는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뒤 곧바로 도주해 현상수배된 상태였다.

스미스는 당시 마약 거래를 하다 머라토비치가 총에 맞자 이를 숨기기 위해 그녀를 차에 태운 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 1월13일에도 로렌스빌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차량 침입강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 존슨, 세인트 패트릭(왼쪽부터)/ Gwinnett County Sheriff’s Office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