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하차 부티지지·클로버샤, “바이든 지지”

슈퍼 화요일 앞두고 민주 중도파 ‘반 샌더스’ 기치 집결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중도에 접은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기로 했다. 3일 열릴 ‘슈퍼 화요일’에 맞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대선 포기를 결정한 부티지지 전 시장의 고위 고문은 부티지지가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버샤 의원은 댈러스에서 경선 중도하차를 알리면서 공식적으로 바이든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클로버샤 의원 보좌관이 말했다.

중도 진영을 대표하는 바이든 전 부통리는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민주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양강 구도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바이든은 비슷하게 중도의 지지를 받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으로부터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번 슈퍼 화요일부터 경선에 합류한다.

슈퍼화요일에 민주 후보들은 1357개의 대의원 자리를 놓고 다툰다.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1991명의 대의원 확보 여부가 이날 윤곽이 드러난다.

선거 운동 초반 20여명이었던 민주당 후보는 바이든, 블룸버그,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하와이) 등 5명만이 남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U.S. Air Force photo/Staff Sgt. Kentavist P. Brac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