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수표, 우체통 도난 주의보

뉴욕 30대 중국계 1만2천불어치 훔쳐

뉴욕주 연방 동부지검은 30일 “브루클린 일대의 우체통에서 납세자에게 배달된 경기부양 수표(stimulus check) 1만2000달러 어치를 빼낸 혐의로 펭 첸(31)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첸은 브루클린 선셋 파크 일대에서 우체통에 들어있는 IRS발 편지를 빼내다 28일 경찰에 체포됐다. 첸은 인근 주택과 오피스 건물등의 메일박스를 들여다보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추적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체포된 첸의 주머니에서는 1만2000달러 상당의 타인 명의 경기부양 수표 9장과 크레딧 카드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첸은 ID도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검찰은 “많은 가족들에게 경기부양 수표는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나갈 수 있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이 생명줄을 끊으려고 하는 범죄자는 반드시 찾아내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한도내에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첸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기부양 수표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