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하며 한국 전통놀이 배웠어요”

대건한국학교, 주차장서 개천절 및 추석행사 진행

한국순교자 천주교회 대건한국학교(교장 노시현)가 3일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12시45분까지 주차장에서 개천절 및 추석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공간에 미리 방역을 마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개천절, 태극기, 송편만들기, 추석상차림, 전통놀이 등 5개의 주제로 부스를 마련했다.

개천절 코너에서는 교사들이 준비한 단군신화에 대한  짧은 연극 공연을 보며 개천절에 대해 배우고 태극기가 상징하는 내용을 되새기면 연령별로 다양한 태극기를 만들었다.

또한 송편만들기 코너에서는 호박,비트,쑥가루등 천연재료로 색깔을 낸 송편반죽으로 학생들이 직접 송편을 빚었고, 직접 만든 송편을 각자 집에 가서 쪄먹도록 지도했다.

전통놀이 체험코너에서는 풍물놀이 동영상 감상과 풍물놀이에 쓰이는 악기를 실제로 두드리는 등 체험해보고 투호 던지기, 딱지놀이, 사방치기 등을 즐겼다.

학생들이 담당 교사들이 각 코너에서 찍어주는  도장을 받아 모두 채우면 선물을 받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노시현 교장은 “한국학교의 순기능이 학생들과 역사, 문화, 전통을 배우는 것도 있는데 대면수업을 못하게 되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교사들과 아이들이 비록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만났지만 너무 즐거워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대건한국학교가 개천절과 추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건한국학교 교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