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큰 애틀랜타 마스크 사기범 체포

30대 남성, 연방 보훈처에 “N95 공급하겠다”

물량도 없이 7억5000만달러 요구하다 ‘덜미’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연방 보훈처(VA)를 상대로 “N95 마스크를 대량으로 공급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하다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연방 법무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토퍼 패리스(39)를 송금사기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패리스는 “N95 마스크 1억2500만장 등 개인보호장비(PPE)를 공급하겠다”며 보훈처에 선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패리스는 “국내 생산시설에서 진품 3M 마스크를 확보했다”면서 거짓 증거까지 제시했으며 다른 주정부에도 접촉해 비슷한 제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사기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리스는 이날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지검장 박병진)에서 연방 보훈처가 위치한 워싱턴 DC 연방지검으로 이송됐다.

패리스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0년의 징역형과 25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게 된다. 법무부는 “코로나19과 관련되 사기행위는 전화 1-866-720-5721 또는 이메일 disaster@leo.gov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N95 마스크/뉴스1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