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한파에 생산 감소…커피값 최대 40% 오른다

브라질산 커피 가격 급등세…올해 생산량 20% 이상 감소할 듯

브라질산 커피 가격 급등세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가뭄과 한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국제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커피 수확 장면. [브라질 정부 제공]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가뭄과 한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국제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Abic)는 1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말까지 커피 소비자 가격이 35∼40%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의 셀리리우 이나시우 이사는 “올해는 1990년대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커피 가격 인상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뭄과 한파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미국 달러화 강세, 생산비용 상승, 국제시장 수요 증가 등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최근 10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졌으며, 브라질 정부는 커피 농가를 위해 13억2000만 헤알(약 3000억원)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