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뉴스5] 104세 2차대전 참전용사 코로나 완치

오레건주서 1달간 투병…가족들 “기적의 회복”

오레건주에 거주하는 104세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가 1달 가까운 코로나19과의 투병을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오레건주 레바논시의 에드워드 올워스 참전용사 시니어케어센터에 거주하는 윌리엄 ‘빌’ 랩시스씨는 지난달 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센터에서는 집단감염이 일어나 주민 가운데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미 2명은 세상을 떠났다.

랩시스씨는 증상이 나타나자 자신의 방에서 격리생활을 시작했고 의료진과 센터 직원들이 그를 돌봤다. 딸인 캐롤리 브라운씨는 “도중에 한차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었다”면서 “모두가 포기를 했지만 아버지는 전사(fighter)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위기를 넘긴 뒤 창문을 통해 우리에게 손을 흔드는 아버지를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랩시스씨에게 완치 판정을 내리자 가족들은 그의 104세 생일인 1일 ‘깜짝 생일파티’를 열었다. 센터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손주와 증손주 등이 마당에 모두 모여 6피트 이상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채 생일축하 피켓을 들고 축하노래를 불렀다. 립시스씨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현관앞까지 나와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었다.